안동시 전체 연간 사용량 4배 규모 '2340GWh' 생산 가능
  • ▲ ⓒ한국남부발전
    ▲ ⓒ한국남부발전

     

    안동지역의 전력공급을 책임지게 될 417MW 규모의 천연가스발전소가 준공됐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 이하 ‘남부발전’)은 21일 안동천연가스발전소(이하 ‘안동발전소’) 소내광장(하회광장)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등 주요내빈과 지역주민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준공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공사에 들어가 24개월(국내 최단기)만에 준공된 안동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연간 2340GWh(연 80% 이상 이용 예상 기준)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천연가스발전소다. 이는 안동시 전체 연간 전력사용량의 4배 규모에 달한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지멘스(Siemens)의 H클래스 가스터빈을 장착한 안동천연가스발전소는 국내 운영 중인 복합화력 중 가장 높은 54.97% 발전 효율을 자랑한다. 또 고효율 설비 반영으로 10여분만에 정격출력에 도달 가능해 최대 출력까지 약 30분이 소요되는 기존 복합발전설비 대비 부하 추종성이 우수하다.

    또한 하이브리드 타입의 냉각탑과 SCR 탈질설비 등 최신 친환경설비를 도입해 백무 현상과 질소산화물 발생을 최소화했다.

    하이브리드 타입은 기존 열교환 방식을 개선해 냉각탑의 열교환 효율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으며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은 선택적 촉매환원 기술로써 환원제를 주입해 배기가스 중의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킨다. 

    아울러 발전소 연돌 및 냉각탑 등 구조물 외벽에는 그래픽 디자인을 입혀 발전소를 기피시설에서 대학교 캠퍼스 같은 분위기로 탈바꿈시켰다. 

    안동시와 지역주민들은 안동지역의 LNG 공급을 위해 2007년 발전소 유치를 위한 활동(유치위원회 발족, 10만 서명운동)을 개시, 지역주민의 땀과 노력으로 안동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그 결과 안동 및 경북 북부지역은 2012년 9월부터 LNG공급이 가능케 됐으며 이를 통해 난방비 절감 및 주민생활 편의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리게 됐다. 

    남부발전은 지멘스(Siemens), GS건설, 롯데건설 등과 협력해 발전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건설을 마무리했다. 

    특히, 약 8600km(독일 베를린~안동)에 달하는 발전설비 기자재의 납기관리와 48개 협력사와의 완벽한 사업관리를 통한 최단기간 전력 생산은 전력공급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함과 동시에 안동시와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의 바탕 위에 이룩됐다는 점에서 다른 건설공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안동발전소는 또한 타 발전소와는 다르게 지역사회와 공유가치를 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하는 창조 문화 발전소로 지어졌다. 창조 문화 발전소는 “창조경제시대의 요청에 부응해 문화발전소의 역량을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및 산업자원과 결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발전소”를 의미한다. 

    안동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예술을 반영해 발전소 외관과 정문(청광문(淸光門))에 한옥 이미지를 입히고 하회마을 등 주요 관광지 모습을 반영한 광장(광휘정(光輝亭))을 조성했으며, 발전소 내 스포츠시설을 지역주민에 개방, 공유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적 융합을 추구했다. 또한 안동지역과의 상생협력적 의미를 담아 안동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선비전기’로 브랜드화했다.

    남부발전은 안동발전소 최단기 종합준공의 성공을 넘어 친환경 고효율 전기 생산으로 전력피크에 기여하고 스포츠시설 개방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의 랜드마크 발전소를 운영함으로써 지역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