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분기 실적도 개선 호재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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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세월호 사태 영향으로 유통업계가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신세계 백화점 경우 6월 실적이 최악의 수준이라는 악평까지 받고 있다 . 


    21일 IBK투자증권은 신세계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소비 둔화와 고정비 부담 증가로 부진한 기록을 내놨다" 평가했다. 별도기준 신세계 2분기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 8% 가량 감소했다.

     

    또한 신세계 6월 총 매출액은 30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영업이익은 11억원의 판관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매출 부진으로 전년비 21% 감소했다"며 "특히 온라인 부문 적자는 6월에도 5억원 늘어나며 분기 누계 3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6월 백화점 업계 실적 '최악'

     

    6월 백화점 업계의 매출은 올 들어 최악의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세월호 사태로 소비 경기가 불안했지만 지난 5월까지는 명품과 가전제품 판매 호조로 비교적 선방했는데 6월은 대부분의 점포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신세계 경우 3분기 실적 또한 개선될 기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8월 중순 이후 명절 특수를 감안해 별도 총매출액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인9314억원 가량 예상했으나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214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개월 간 신세계 주가는 시장수익률 10% 이상 밑돌고 있는 상황으로 백화점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 맴돌 공산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신세계 주가는 올 들어 금일 종가(21일)기준 약 21% 가까이 하락한 상태.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반등 요인도 찾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마진 하락도 우려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