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사업 부서 임직원에 상품권 유입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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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비리의혹에 휩싸이면서 상장 계열사 주가가 반락했다.
13일 오후 1시20분 현재 신세계[004170]주가는 전일대비 0.69%오른 21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한 때 1.6%가까이 오르던 주가는 검찰 수사 소식에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신세계푸드[031440]도 장중 한 때 강보합세를 펼치다 같은시각 1.20% 내린 8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광주신세계[037710]도 0.62% 하락했다.신세계그룹은 거액의 자금 흐름과 다량의 상품권 유통 정황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신세계 상품권의 유통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화점 일부 사업 부서 임직원에게 신세계 상품권이 다량 유입됐다. 검찰은 조직적인 불법 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그룹 계열사와 임직원의 계좌 사이 거액이 오간 정황도 포착해, 횡령이나 탈세 등 불법 거래인지 여부도 살펴볼 방침이다.
신세계는 상품권 관련 사건으로 지난 2011년 5월에도 한 차례 곤혹을 치렀다. 당시 신세계는 자사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이른 바 '상품권 깡'으로 업계 최초 검찰 압수수색까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