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전국72개교서 시범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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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는 초·중등 학생들의 소프트웨어(SW) 기초소양 강화를 위해 하반기부터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많은 학생들이 SW 교육 기회를 확대시키기로 했다.23일 미래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 전략' 보고대회 후속 조치로 올해 2학기부터 'SW교육 시범학교'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소프트웨어는 논리력·합리적·창의적 사고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훈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어린 나이부터 이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고 말했다.SW교육 시범학교는 초·중등 학교급별 SW 기초 소양(알고리즘의 원리 이해, 프로그래밍 활용 등)을 배양하고 체험할 수 있는 SW교육과정을 방과후학교 또는 창의적체험활동 등을 통해 진행된다.운영 규모는 전국 72개교로 SW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초등학교 22개교, SW 창의적체험활동을 운영하는 중학교 50개교를 공모로 선정한다. 지원금은 학교당 800만원이며 학교 자체계획에 따라 학교별 SW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육기자재․장비 구입 및 교사․학부모 교육 등에 사용할 수 있다.전국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모집하며 접수기간은 23일부터 다음달 12일 까지다. 지원방법, 심사절차, 심사기준 등 상세 안내는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www.kofac.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미래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SW교육 시범학교의 원활한 운영 지원을 위해 전국 규모의 교원연수(학교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연수 포함), 성과발표회, 전문 컨설팅 등도 실시한다. 방과후학교 및 창의적체험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SW교재 및 콘텐츠를 개발해 SW교육 시범학교에 적용하고 내년부터 전국 초․중등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더불어 교육부는 학교에서 SW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초중학교에서는 SW를 필수로 이수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 고등학교에서는 정보 과목을 심화선택에서 일반선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이에 내년부터 희망 초등학교에서 SW 교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중학교는 신입생부터 SW 필수 이수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SW교육 교재는 미래부와 공동으로 초중고용 주제별 전문화된 SW 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SW관련 교과목, 수업시수, 교육 내용 등은 오는 9월 발표한다.또한 내년 3월부터는 대덕전자기계고를 SW마이스터고로 개교하고 SW개발과 2학급, 임베디드SW 학과 1학급, 정보보안과 1학급 운영한다. 2017년부터는 마이이스터고를 추가 지정해 3개교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반 조성비 50억원을 지원하며 학교 규모에 따라 매년 약 10억원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교육부는 SW영재교육기관도 신설한다. 오는 9월부터 해커 대응 및 정보보안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정보보호영재교육원을 전국 4개 권역 대학 부설로 설치, 15명 정원으로 운영한다. 또한 사이버 영재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도별 SW영재교육기관을 개편해 영재교육 기회도 확대한다.미래부 장석영 미래인재정책국장은 "미래 디지털 경제시대를 살아가야할 학생들에게 어느 분야를 전공하던지 컴퓨팅 사고력이 기초 소양이 되고 있다"며 "영국·미국·중국 등 주요국은 미래세대를 위한 컴퓨팅 역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릴 때부터 SW를 배우고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SW교육 실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장 국장은 "SW교육 시범학교를 통해 초·중등 SW 창의교육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