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작년 수준 유지 … 실망 매물 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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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배당금 동결 결정에 투자자들의 실망이 컸다.31일 삼성전자는 중간배당금을 작년과 마찬가지로 주당 500원씩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73% 하락한 134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기관이 997억2600만원어치 매물을 쏟아내며 낙폭을 키웠다. 매도창구에서는 모건스탠리, CS증권 등 외국계 창구가 우위를 차지했다.삼성전자의 낙폭은 중간배당금에 대한 실망 매물 출회로 추측된다.삼성전자 중간배당은 보통주와 증류주(우선주) 모두 주당 50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총금액은 754억819만2500원이며 배당기준일은 지난 6월30일, 배당지급일은 오는 8월29일이다.그간 삼성전자 주가는 2분기 실적부진 우려에 불구, 전일까지 3거래일 간 상승기조를 나타냈다. 28일 종가 기준 외국인과 기관의 연속 매수세에 힘입어 2.72% 상승했으나 금일 대부분을 반납했다.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전거래일 대비 4.88% 감소하며 가파른 낙폭을 보였고, 마찬가지로 △모건스탠리 △C.L.S.A증권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가 매도 상위를 차지했다. 거래량도 전일에 비해 1만2000주 이상 줄었다.코스피지수도 삼성전자 낙폭으로 2080선을 내줬다.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2076.12선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