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미' 지분 10% 미만 투자...게임펀드 설립해 개발사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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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게임 적극적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 모바일게임 개발사 '구미'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1000억원 규모의 게임 투자 펀드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네이버는 일본 라인 주식회사가 10% 미만의 '구미' 지분을 확보하고 사업 제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미는 자회사 알림(Alim)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브레이브 프론티어'로 북미와 유럽, 동남앙시아 등 5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구미가 라인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올해 안에 라인을 통해 신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마스다 준 라인 전략마케팅 이사는 “구미와 협력해 라인 플랫폼에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글로벌 사용자에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미측은 라인과 함께 유럽과 북미, 남미 지역 사용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스다 쥰 라인 상급 집행 임원은 "구미는 미국, 동남 아시아 및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일본 내 유일한 파트너 기업"이라며 "이번 제휴는 하나의 게임에 한정된 것이 아닌 폭넓은 사업 제휴를 체결한 것으로 구미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콘텐츠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쿠니미츠 히로나오 구미 대표는 "라인은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도 폭넓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가 함께 글로벌 전개를 가속화해 일본 및 해외에 다양한 장르의 고품질 게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라인은 100억엔(약 1000억원) 규모의 게임 투자 펀드 '라인 게임 글로벌 게이트웨이'를 설립해 일본 게임개발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라인은 전 세계에서 약 4억9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11월부터는 '라인 게임'을 시작해 게임 콘텐츠를 라인 플랫폼으로 서비스 해왔다. 일본뿐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