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55%(8만명) 줄어
  • ▲ 독도.ⓒ박명재 의원 사무실
    ▲ 독도.ⓒ박명재 의원 사무실

    지난해 사상 최다인 25만명을 기록했던 독도 방문객 수가 세월호 침몰 여파로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새누리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이 독도관리사무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3일 현재 올 누적 관람객 수는 총 8만80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8711명보다 44.5%(7만668명) 줄었다.


    울릉도~독도 여객선 운항 수도 281회로 지난해 476회와 비교해 59% 수준에 그쳤다.


    독도 관람은 정부가 2005년 3월 일반인에 개방을 허용했다. 당시 1회 70명, 하루 140명으로 방문객 수가 제한됐으나 점차 하루 입도객 수 제한이 완화돼 방문객이 늘었다.


    2005년 4만1134명, 2008년 12만9910명, 2011년 17만9621명, 2012년 20만5778명, 지난해 25만5838명, 올해 7월까지 8만6188명 등 누적 방문객 수가 132만여명에 이른다.


    지난해는 사상 최대 방문객을 기록해 여객선이 하루 5∼6회 독도를 오갈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올 들어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사고 당일인 4월16일 기준 올 독도 누적 관람객 수는 2만27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537명보다 81.6%(1만명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사고 이후 관람객 수가 급감해 세월호 참사 다음 날인 4월17일부터 8월3일까지 독도 방문객 수는 총 6만528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6174명보다 55.3%나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석 달 새 8만명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 기간 여객선 운항 횟수도 211회로 지난해 438회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여객선 안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수학여행이 중단되는 등 사회적으로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그동안 매년 기록을 경신하던 독도 방문객 수가 올해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며 "세월호 침몰의 여파로 독도가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져서는 안 되며 전 국민이 한 번 이상 독도를 찾는 '전 국민 독도 밟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