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제품 판로 확대, T커머스 활성화 목표에 크게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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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TV홈쇼핑협회는 중기제품 판로 확대와 중기 상생을 위해 T커머스 면허를 가진 5개 TV홈쇼핑 사업자(GS홈쇼핑·CJ오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가 '중기 전용 공익성 T커머스'를 개국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업계는 T커머스 개국안을 지난달 중순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으며, 이 안이 미래부의 TV홈쇼핑 중기지원정책에 반영되면 관계부처와 기관, SO 등과 협의를 통해 개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중기 전용 T커머스는 공익성 확보를 위해 기존 TV홈쇼핑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방송은 100% 중기제품과 농식품으로 편성하고, 상품 구성은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공기관이 추천한 제품을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또 T커머스를 통해 성공한 우수 제품 또는 업체를 TV홈쇼핑에 진출시키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업계는 중기전용 T커머스 개국은 정부의 중기제품 판로 확대와 T커머스 활성화 정책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픈마켓 방식을 도입하면 T커머스에 등재할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수가 크게 확대되고(연간 6만1천회 예상), TV홈쇼핑과 달리 방송 시간과 횟수의 제약도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개국 첫해 최소 3천억원 이상의 중기 상품 매출이 발생하고, 시청가구 및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되면 연간 매출 6천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현구 TV홈쇼핑협회장은 "새로 개국할 T커머스는 수익을 기대하는 방송이 아닌 만큼 손익분기점(BEP) 수준에서 손익을 맞출 것"이라며 "T커머스에서 성공한 중기제품이 TV홈쇼핑으로 진출하고 TV홈쇼핑 소비자의 선택을 못 받는 중기제품에 재도전 기회를 주는 역할 분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TV홈쇼핑은 그동안 중기와의 상생 노력을 해왔다. 지난 1월부터 프라임시간대 중기 편성비중을 기존 51∼60%에서 54∼63%로 확대했고, 5월부터는 프라임시간대 중기제품 정액방송 매출이 부진할 경우 협력업체에 수수료 일부를 환급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이 밖에 지난해 9월에는 기존 760억원 규모였던 상생펀드를 2천100억원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