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제공=STX조선해양
    ▲ 사진제공=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이 MR((Medium Range: 중간급) 탱커 8척을 수주하며, 하반기 수주의 뱃고동을 울렸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 선사인 나빅8과 4만9000DWT급 MR 탱커 8척(옵션 4척 포함)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3억 3000만 달러(한화 약 3천400억원)로 척당 약 4100만 달러 수준이다.

    수주 선박은 화물창 내 특수코팅을 적용해 재화 오염 방지와 특수화물 운송을 가능하도록 하고,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건조된다. 계약 선박은 오는 2016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중형탱커 건조물량만 최대 16척을 확보했다.이는 중형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 결과로 회사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정성립 대표이사 취임 이후 중형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경쟁력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선사의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형탱커 등 주력선종 수주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발주사인 '나빅8'은 지난 2월 STX조선해양과 LR1탱커 8척을 계약한 바 있으며, 약 6개월 만에 올 해 두 번째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