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역내 실업률 하락 위해 성장 촉진책 펼 준비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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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장중 한 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지수는 2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하기도 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상승한 1만7076.87로 거래를 마감했고,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0.41% 상승한 4557.35로 마무리했다.

    S&P지수는 사상 최초로 2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1997.92로 마치며 사상 최대 종가를 기록했다.

    ECB의 추가적 경기부양책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이 미국 지수를 끌어올렸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 정례회의(잭슨홀 미팅)에서 "ECB는 역내 실업률 하락을 위해 성장 촉진책을 펼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은 유럽 증시 지수도 끌어올렸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340.36을 기록했다.

    독일 닥스30지수가 9510.14, 프랑스 CAC40지수가 4342.11로 같은 기간 각각 1.83%, 2.10%씩 올랐다. 영국 시장은 여름 공휴일로 인해 쉬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했던 유럽 지수는 장중 미국 S&P지수가 2000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 美 7월 신규주택판매, 시장예상치 하회

    한편 7월 미국 신규 주택판매는 4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7월 미국 신규 주택판매가 6월대비 2.4% 감소한 41만2000채라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은 43만채를 예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