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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삼성토탈의 파라자일렌(PX) 증설 물량을 중국에서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 중국 7월 PX 수출량이 전월에 비해 20% 급증한 것.
시장조사기관인 플래츠(Platts)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7월 한국은 중국에 26만7861t의 PX를 수출했다. 이는 6월 수출량에 비해 4만5408t 증가한 규모다.
플래츠는 최근 한국에서 상업가동을 시작한 2개의 PX 공장 영향으로 7월 중국의 한국산 PX 수입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의 SK인천석유화학은 7월 17일부터 연산 130만t 규모의 PX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삼성토탈은 7월 10일부터 대산공장에서 연산 100만t 규모의 제2 PX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두 신규 PX 공장의 7월 가동률은 75~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플래츠는 밝혔다.
중국이 한국산 PX 수입량을 늘리는 동안 7월 일본산 PX 수입량은 전월에 비해 28.2% 감소했다. JX에너지는 PX 공장 신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로 7월부터 9일까지 PX 공장 가동률을 60%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7월 PX 총 수입량은 전월에 비해 0.8% 증가한 68만833t으로 집계됐다.
한편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t당 1500달러까지 상승했던 PX 가격은 올 들어 t당 12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반짝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PX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0% 가량 하락한 t당 137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는 하반기 국내와 중국 등 해외 PX 신증설 물량이 쏟아지면서 PX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돼 회복된 PX 가격은 그리 오래 유지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연간 PX 생산량은 860만t이며 오는 2017년에는 121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PX 연간 생산량은 644만t이며 2015년, GS칼텍스와 삼성토탈 등의 PX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1050t을 뛰어 넘게 된다. 거기다 중동 역시 현재 연간 340만t 규모의 PX를 생산하고 있으나 2017년에는 1085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