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 서기, 광둥성장 등 주요 인사 미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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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이 계열사의 중국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이다.구본무 LG 회장은 1일 오후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차이나의 8.5세대(2,200mm x 2,500mm) LCD 패널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구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은 중국사업에 비중을 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광저우 LCD 공장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G그룹의 과감한 투자가 만들어낸 결실이다. LG는 그룹차원에서 계열사들의 중국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구 회장은 준공식을 마치고 나서 '어려운 시기에 투자했는데 준공식에 와본 소감이 어떠냐'라는 질문에 "생각보다 잘되니 얼마나 좋습니까"라고 답했다.중국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기존 중국시장이 비용 절감을 위한 생산기지였다면, 이제부터는 내수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구 회장은 행사 후 후춘화 광둥성서기와 별도로 만나 LG와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2일에는 주샤오단 광둥성장과도 미팅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구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LG의 대중국 전략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셈이다.구 회장은 중국주요 인사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중국 고위 관료들은 인맥이나 친분을 중시하다보니 친밀감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지난 7월 구 회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당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 마련된 LG전시관서 직접 안내를 맡은 것도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한 행보였다.당시 구 회장은 시진핑 주석에게 "LG와 중국이 성장의 동반자로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력이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며 상호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지난 2009년에는 난징의 디스플레이 복합단지인 LG산업원을 방문해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당시 "중국은 동반성장 해야 할 전략시장"이라고 강조하며 "현지니즈에 맞는 제품개발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