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 최근 셰일가스 개발 계획 밝혀...칼리드 알 팔리 아람코 총재, "셰일가스 개발에 30억달러 투자"2018년까지 셰일가스 일일 2억 입방피트 생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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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셰일가스와 같은 비전통석유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북미 지역의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사우디의 유가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도 셰일가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람코가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람코는 사우디 아라비아 북쪽에 있는 투라이프(Turaif)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 개발을 위해 공장과 파이프라인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투라이프는 현재 대규모 마이닝 프로젝트인 와드 알-사말(Waad al-Shamal)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지역이다. 

    아람코는 오는 2018년까지 일일 2억 입방피트 규모의 셰일가스를 생산해 와드 알-사말 프로젝트와 자국 발전소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우디 아람코의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는 한국 GS건설, 이탈리아의 마이레 테크니몬트(Maire Tecnimont), 일본의 JGC, 캐나다의 SNC-라발린(SNC-Lavalin) 등 4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아람코 총재 ⓒ아람코
    ▲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아람코 총재 ⓒ아람코

    사우디는 얼마 전까지만해도 세계 최대의 가스 수입국이었던 미국이 셰일가스를 개발에 착수한 이후 가스 수출국으로 변모하자, 본격적으로 자국의 비전통석유 자원 매장량 조사에 착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광물자원부 알리 알 나이미(Ali al-Naimi) 장관은 사우디의 비전통석유 자원 매장량이 전통석유 자원 확정 매장량(proven reseves)의 2배에 달하는 600조 입방피트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는 비전통석유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칼리드 알 팔리(Khalid A. Al-Falih) 아람코 총재는 사우디가 셰일가스 개발에 30억 달러(한화 약 3조459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