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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네셔날[031430] 주가의 급격한 상승세가 오히려 우려스럽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4일 증권업계는 신세계인터네셔날의 호재료가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고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주가에 기반영됐다는 진단이다.
지난달 중순 9만2000원선에 머물렀던 주가는 동월 20일을 기점으로 급등세에를 나타냈다. 전일(3일)까지 11일거래일 만에 3만원이 올랐고,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은 32.60%다.
기관 매수세가 급등세를 견인했다. 이 기간 기관은 119억8900만원어치의 매물을 사들였다.
아울렛 사업의 고성장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 신세계의 추가적인 아울렛 매장 확대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을 통해 발생한 긍정적 자산효과 기대감은, 신세계인터네셔날의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를 잠재웠다.
올해 2분기 신세계인터네셔날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3%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 전반적인 소비경기 회복과 맞물려 신세계인터네셔날의 영업실적이 회복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증권가는 신세계인터네셔날의 이 같은 긍정적 요인이 유효하다고 해도, 현재의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평가한다.
HMC투자증권은 "신세계 유통망 확대에 따른 직접적 수혜, 신세계사이먼(첼시아울렛, 지분율 25%)의 지분법이익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