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마지막 황손 이석이 아버지 의친왕을 떠올렸다.

이석은 4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비운의 역사 속 왕자로서 순탄치 않았던 자신의 삶을 털어놨다.  

이석은 1941년 의친왕의 마지막 후실 홍정순 여사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의친왕의 13남 9녀 중 11번째 아들이다.이석은 흥선대원군의 증손자이며 고종의 손자다. 

이날 이석은 "아버님이 기골이 장대하셔서 자녀도 많았다"며 "62세에 날 낳으셨다. 어머니는 옛 관습대로 19세였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MC 조우종은 부모님의 나이 차가 무려 43살이라는 사실에 "웬만한 할리우드를 능가하는 일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석은 "왕실이라는 특수함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며 "당시엔 왕실의 기틀 마련과 왕권 강화를 위해 왕자와 공주를 많이 낳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황손 이석 의친왕 언급,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