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매출 상승…앱 활성화 적극 나서간편 쇼핑 선호하는 편의점 주 고객 20~30대 젊은층과 모바일 이용자 겨냥
  • ▲ ⓒ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

손 안의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빅3 편의점이 모바일 앱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월~8월까지 모바일 결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91.4%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1일 업계 최초로 상품 구매와 '선물하기' 기능이 포함된 모바일 쇼핑 앱을 선보인 바 있다. 

세븐일레븐 모바일 앱은 출시 2개월이 지난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는 37만3천건을 넘어섰고 일 평균 앱 이용객 수는 300여명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의 쇼핑 앱은 멤버십이나 행사 안내에 중점을 둔 기존 편의점 앱과 달리 상품 구매 및 선물, 할인 쿠폰 제공 등 소비자들의 편의점 쇼핑 편의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을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쇼핑 앱을 통해 매월 20여 개의 편의점 베스트 상품을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나홀로족에게는 더욱 유용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모바일 쿠폰을 이용한 상품 구매 및 결제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이용한 판촉 및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GS리테일
    ▲ ⓒGS리테일

  • GS25가 선보인 모바일 앱은 독특하다. '나만의 냉장고'라는 테마로 구성, 소비자가 행사 상품 중 1+1 또는 2+1 상품의 증정상품을 나만의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증정기간 중 언제 어디서든지 받거나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1인용 식품을 찾는 '나홀로족'은 증정 상품을 다음 기회에 이용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행사안내를 통해 실시간 GS25의 행사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효율적인 쇼핑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장 찾기 기능으로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GS25 매장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문주희 GS리테일 편의점 마케팅팀 대리는 "나만의 냉장고 모바일 어플은 고객들의 니즈를 분석함으로써 실제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획기적인 서비스"라며 "증정상품을 보다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즐거움과 편의성이 높아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CU는 멤버십 기능을 강화한 모바일 앱을 내놨다. CU는 스탬프 기능을 제공, 도시락 및 PB음료를 구매하면 CU카드 적립과 동시에 자동으로 앱에 스탬프가 찍히도록 제작했다. 

    음료, 삼각김밥, 도시락, 아이스크림 등의 카테고리에 5개 또는 10개의 스템프를 모으면 1000포인트가 지급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달의 포인트 상품' 코너를 통해 매월 1개 품목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포인트 구매할 수 있는 실속형 아이템들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이 편의점이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하는 까닭에 대해 업계는 주 이용자가 편의점의 주 고객인 20~30대 젊은층과 일치하고, 쇼핑할 때도 간편함을 선호하는 데다가 오픈마켓,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정보를 활용해 보다 저렴한 구매방법을 검색하고 비교하는 쇼핑 패턴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