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에 현경일 신유통서비스 본부장 임명

홈플러스가 보험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금융자회사를 설립했다.

1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자회사인 '홈플러스금융서비스'를 설립, 현경일 신유통서비스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를 통해 보험회사의 상품을 위탁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보험상품은 홈플러스의 '신유통서비스'를 통해 판매돼왔다. 그러나 이처럼 판매 장소를 빌려주고 광고를 해 수수료를 받는 중개 판매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홈플러스는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영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주 고객층이며, 계약자 모집과 청약·수금·계약관리 등 금융상품 판매는 물론 상품에 대한 책임도 홈플러스가 지게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홈플러스서 불거진 '경품사기' 사건과 관련, 꼬리자르기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을 분사해 경품사기사건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판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은 이미 5년전부터 분사계획을 갖고 있었고 시기가 겹쳤을 뿐이라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