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키즈 론칭 봇물 "키즈 공략해 잠재 고객 확보하겠다"
지난해 블랙야크·아이더·밀레등 판매 호조에 따라 시장 급격히 확대
'패밀리룩'으로 번져 확대될 전망
  • ▲ ⓒ잭울프스킨
    ▲ ⓒ잭울프스킨

     

    아웃도어 업계가 하반기 키즈라인 론칭으로 분주하다.
     
    하반기 캠핑 시즌을 맞아 가족단위의 아웃도어 활동이 늘면서, 아동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에 따른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의 키즈 열풍은 지난해 블랙야크를 비롯해 아이더·밀레등 선발업체들의 판매 호조에 따라 시장이 급격히 확대됐다. 최근엔 '패밀리룩'에 초점을 맞추면서 신생브랜드들이 가세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케이투는 하반기에 롱다운·부츠 등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기존 키즈 라인은 디테일을 보다 업그레이드 한다고 밝혔다. 빈폴아웃도어와 웨스트우드도 하반기에 키즈라인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프로드·잭울프스킨·센터폴 등 키즈 라인을 새롭게 전개하는 브랜드들도 눈길을 끈다.

    잭울프스킨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어디가'에서 국민아빠 김성주·정웅인·류진과 그들의 자녀들 김민율·정세윤·임찬형의 3가족을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특히 오프로드는 과거 아이들을 위한 키즈라인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하던것과 달리, 브랜드 내에서 성인용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오프로드 관계자는 "패밀리룩을 맞춰 입을 경우, 가족구성원 간의 소속감을 높여주고 아이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며 "아빠들도 육아참여가 늘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드러내고자 맞춰 입는 추세"라고 전했다. 

    업계는 최근 포화상태로 한계점에 이른 아웃도어 시장이 키즈라인을 확대하면서 새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와 부모를 동시에 잡아 고객이 배가되면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인복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만큼 일부 아이템은 성인복보다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라며 "키즈를 공략해 잠재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웃도어 외 EXR·뉴발란스 등 스포츠 브랜드들의 70% 이상이 키즈 제품군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