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가맹점망·ATM 사용 가능… 중국 여행·출장객 '편리'
-
국민카드가 '케이월드(K-World)'에 은련(銀聯·Unionpay) 브랜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케이월드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전용카드 수준의 연회비로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는 국민카드의 고유 브랜드 상품이다.
이번 케이월드 은련 브랜드 출시로 고객들은 별도로 국내외겸용카드를 발급 받지 않아도 은련이 보유한 전 세계 142개 국가의 1960만여개 가맹점과 160만여대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은련이 보유한 중국 내 모든 가맹점망(483만여개)과 자동화기기망(44만여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중국 여행과 출장이 잦은 국내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국민카드는 기대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KB국민 누리카드'를 시작으로 은련 브랜드가 탑재된 '케이월드(K-World)' 상품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 케이월드 제휴 카드사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용 가능한 해외 가맹점망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 7월 JCB와 손 잡고 케이월드를 출시한 데 이어 은련 브랜드도 선보이게 돼 고객들의 연회비 부담과 카드 추가 발급의 번거로움을 크게 줄였다"며 "다양한 해외 카드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에 대한 고객 선택의 폭을 계속해서 넓혀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케이월드는 별도의 국내외겸용카드 발급 없이 국내전용카드 수준의 연회비로 JCB가 보유한 전 세계 190여 국가, 2600만 여 개 가맹점과 ATM에서 카드 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국민카드는 이런 특징이 잘 나타내기 위해 KB국민카드를 나타내는 알파벳 'K'와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기능적 속성을 뜻하는 '월드(World)'를 결합한 브랜드 명을 선택했고, 로고(Logo)도 대기권 밖에서 본 지구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고 밝혔다.
고객 입장에서는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하기 위해 추가로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해외에서 카드 결제 시 부과되는 해외 서비스 수수료도 신용 판매에 한하여 2019년 말까지 기존 국내외겸용카드 브랜드의 절반인 0.5%가 적용돼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국민카드 측의 설명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기존 국내외겸용카드 브랜드와 달리 국내 사용분에 대해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 국부 유출 논란에서 자유롭고, 카드 발급 관련 비용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