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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수산물 사이버 직매장(가칭) 이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SH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을 확대 개편한 뒤 한국수산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수산시장(피시세일·www.fishsale.co.kr)과의 통합도 고려되고 있어 오픈마켓(온라인 장터) 외 거대 수산물 전문 쇼핑몰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26일 수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정부의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의 하나로 직거래 확대를 위한 수산물 사이버 직매장(직매장)이 구축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국비 포함 총사업비 17억9600만원을 투입해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수협이 운영 중인 SH 수협쇼핑을 근간으로 수협 회원조합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군소 쇼핑몰의 통합작업이 이뤄진다.
수협 자회사인 ㈜수협유통이 관리하는 전국 24개 오프라인 매장인 바다마트는 직매장의 배송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협유통은 현재 별도의 바다마트 쇼핑몰(홈페이지)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도 수협쇼핑과 연계해 제주 뼈 없는 고등어 등 일부 가공품목을 판매하고 있어 직매장의 취급 품목이 앞으로 수산물뿐만 아니라 농·축산물로 다양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다마트는 냉동품목 포함 국산 수산물 230종 이상을 취급하고 있으며 채소·과일·축산물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특히 수협은 직매장이 활성화되면 해양수산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수산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수산물 전문 쇼핑몰 피시세일과의 통합도 조심스럽게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 관계자는 "직매장이 잘 운영돼 자리를 잡는다면 피시세일과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앞으로 통합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협쇼핑은 10만명쯤의 회원을 두고 연간 매출 40억여원을 올리고 있다. 피시세일 매출액은 수협쇼핑의 절반쯤인 2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직매장이 문을 열고 추후 피시세일과 통합이 이뤄지면 오픈마켓을 제외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온라인 쇼핑몰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