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여제' 현정화(45·여)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입건했다.

10월 1일 새벽 0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사거리에서 현정화 감독이 몰던 재규어 승용차가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 57살 오모씨와 승객 52살 조모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 감독은 사고 당시 만취상태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처분 기준을 훨씬 넘는 0.201%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현정화 감독은 "(어디에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 감독이 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해 사고를 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현정화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로, 최근 2014 인천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선수촌장으로 위촉됐다. 1991년에는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조선장애자체육협회의 리분희 서기장과 남북 단일팀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현정화 음주운전, 사진=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