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르노와 손잡고 '연비는 높이고, 몸무게는 낮추는' 등 차량 경량화에 열을 올리며,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오는 2일(한국시간) 열릴 파리모터쇼에서 1ℓ당 100km를 달릴 수 있는 콘셉트카 '이오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차량은 포스코의 경량화·고강도 제품인 열처리 프레스성형강(2000 HPF), 트윕강(900 TWIP), 마그네슘 판재(Mg panel)를 최초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900트윕강은 자동차의 A필러에, 2000HPF강은 자동차 바퀴 사이의 문짝을 떠받치는 지지대에 적용됐고, 마그네슘 판재는 세계 최초로 차량 지붕에 들어갔다.

  • ▲ 포스코와 르노가 손잡고 개발한 ℓ당 100km를 달릴 수 있는 '이오랩'. 사진제공=포스코
    ▲ 포스코와 르노가 손잡고 개발한 ℓ당 100km를 달릴 수 있는 '이오랩'. 사진제공=포스코



    이오랩은 기존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에 비해 차량 무게를 400kg이상 줄였고 특히 차체 부분에서 30%(130kg)이상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와 르노는 지난 2012년부터 차량 경량화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활동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들어선 자동차 강재 기술 개발을 위한 양사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이오랩 개발 프로젝트에는 포스코를 포함해 미쉘린, 포레시아, 콘티넨탈, 세인트고베인 등 르노의 5개 파트너사들이 참가했다. 철강사로는 유일하게 포스코가 참여했고 나머지 타이어, 시트, 브레이크, 차유리 등은 모두 유럽계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의 경량화 기술력과 솔루션 마케팅이 선진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르노와 경량화 차체 및 샤시 제작을 위한 공동 솔루션 개발, 신개발 강종을 활용한 자동차 연비 향상 기술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 의 협력 활동을 지속 추진해 양사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