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표 먹거리 대구 매출 89.1% '쑥'... 침구, 카페트, 타이즈, 부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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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체감 계절도 빨라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간 매출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날씨가 쌀쌀해지면 매출이 늘어나는 수산물 군이 64.8%가량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특히 대표 탕거리 생선인 대구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89.1%) 가까이 늘었다. 또 재료로 쓰이는 채소류의 매출도 함께 늘어 미나리는 30.9%, 쑥갓은 40.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대표 겨울 과일인 '감귤'의 최근 2주간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9% 늘어났다.

    감귤의 경우, 아직 노지 감귤이 출하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2주간 감귤의 매출은 전체 과일 매출 순위 중 포도·바나나·사과 다음인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계절이 바뀔 때 소비가 늘어나는 침구·카페트의 경우도 최근 2주간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 차렵이불은 77.4%, 카페트는 20.7% 매출이 신장했다.

    더불어 타이즈는 75.0%, 부츠는 342.7% 매출이 늘어나 소비자들이 겨울 상품을 작년보다 일찍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소비자들이 추석을 가을의 한복판으로 생각하고, 추석이 끝난 현재 시점을 겨울의 초입이라고 생각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유통업계의 겨울 시즌이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