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스마트폰 통해 비닐하우스 상시 모니터링
생산 30% 늘고 운용비 20% 줄어
  • ▲ ICT 솔루션이 적용된 농가.ⓒKT
    ▲ ICT 솔루션이 적용된 농가.ⓒKT

#비닐하우스에서 적채를 재배하는 황희자 씨는 10월 연휴 온 가족이 함께 부산여행을 떠날 생각에 설렌다. 원격 제어가 가능한 농가 ICT 솔루션 덕분에 자리를 비우기 힘들어 떠나기 어려운 가족 여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전체 산업 중 81%가 농업인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 KT가 사회공헌 사업 일환으로 ICT 솔루션 기반의 스마트 농가 구축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T의 임자도 기가아일랜드 구축 사업 일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 대부분의 경제 활동을 농업으로 하고 있는 만큼 보다 수월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KT는 지난 9월부터 농가 1000평에 농업 복합환경제어 솔루션을 구축했다. 

농가에서는 외부에서 PC나 스마트기기로 비닐하우스 현장을 원격 제어·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솔루션이 작물 생장환경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해 자동으로 물을 주거나 습도, 온도를 맞춰준다. 영상관제를 통해 작물 생장단계 관찰 및 온실 설비 상태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한 창 KT농업유통ICT컨설팅 팀장은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생산량은 30% 증대, 운용 비용은 20%을 감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 농가에서 편리하게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지만 솔루션 구축 부담 비용은 높지 않다. 정부에서 농업 현대화를 위해 ICT융복합 확산사업을 진행, 50%의 비용을 부담하며 30%는 저리로 융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 팀장은 "이번 농업 복합환경제어 솔루션 구축을 위해 드는 비용은 약 2000만원 이지만 실제로 농가에서 부담한 비용은 400만원 정도"라며 "한 번 구축하면 실제 운용하는데 드는 비용도 크지 않아 농업활동에 유용할 것"라고 덧붙였다. 

    KT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낙후된 과수, 원예 농업 지역에 ICT 솔루션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