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코리아'는 나흘째 지속…환율 2.90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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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만에 반등해 197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개장 전 3분기 영업이익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불확실성을 벗어난 데 대한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52포인트(0.23%) 오른 1972.9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잠정실적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장 초반에는 19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나흘 연속 매도세를 고수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1970선 초반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대로 저조했지만 증시가 그동안 '실적 악재'를 꾸준히 반영한 터라 충격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10조1600억원)대비 59.65% 감소한 실적을 내놨다. 앞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최소 3조 후반대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예상치를 내놨었다.
외국인들은 나흘째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이날 1653억원어치를 시장에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2억원과 220억원을 매수했고, 프로그램매매도 1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연일 이어지던 슈퍼 달러도 어느정도 누그러지면서 코스피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전날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2.90원(0.27%) 내린 1066.10원에 거래가가 형성됐다.
업종별로는 은행(3.77%), 전기가스업(2.23%), 비금속광물(1.02%)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에 음식료품(-1.41%), 건설업(-0.90%)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시총상위주는 삼성전자(0.96%), 한국전력(2.87%), 포스코(2.00%), 현대모비스(2.90%), 기아차(0.90%)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1.36%), 네이버(-1.16%)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4만4700원)의 경우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45포인트(0.61%) 내린 562.8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억원, 6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16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넥스에서 이전상장한 메디아나가 첫날 8% 급락해 공모가 6200원보다 낮은 585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