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1%, 현대차 6.6% 하락... 신저가 기록 경신정몽구 회장 상장지분 평가액 가장 큰 폭으로 감소
  • ▲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09만9000원으로 최저가 기록을 세우고 110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현대차도 17만8000원으로 52주 만에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연합뉴스
    ▲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09만9000원으로 최저가 기록을 세우고 110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현대차도 17만8000원으로 52주 만에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연합뉴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가 매일 신저가를 기록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은 7.1%, 현대차는 6.6%나 하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09만9000원으로 최저가 기록을 세우고 110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현대차도 17만8000원으로 52주 만에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식하락으로 재벌가의 주식가치도 수천억원씩 줄어들었다. 

상장주식 부호 3위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보유한 상장지분의 평가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 회장의 주식 가치는 지난달 말보다 3723억원(5.7%) 감소한 6조1334억을 기록했다. 

상장주식 부자 1위인 이건희 회장의 평가액은 10조1233억원으로 열흘새  3614억원(3.4%)이 줄었다.

2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보유 상장 지분 가치는 2865억원(4.2%) 줄어든 6조4741억원이다. 

주식부호 3위인 정몽구 회장에 이어 4위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주식자산 가치도 2314억원(5.5%) 하락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가치도 다음카카오 합병법인 출범 직후 다음 주가 하락으로 이달 들어 3433억원(16.4%) 줄어들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도 각각 1086억원과 1030억원이 없어졌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967억원)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856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82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749억원) 등 주식 부호의 상장주식 자산 가치도 열흘 새 수백억원씩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