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열된 상수도관.ⓒ연합뉴스
    ▲ 파열된 상수도관.ⓒ연합뉴스


    2012년 한 해에만 6270억 리터(ℓ)의 수돗물이 누수 돼 5108억원이 땅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영철(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 환경부로부터 받은 2012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총급수량 6조290억ℓ 중 10.4%인 6270억ℓ가 누수 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5108억원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누수율이 가장 높아 27.5%(35억ℓ)를 보였다. 이어 경상남도 23.2%(889억ℓ), 전라남도 23.0%(464억ℓ), 전라북도 22.9%(570억ℓ), 강원도 22.3%(518억ℓ) 순이었다.

    누수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로 3.1%를 보였다.


    누수에 따른 손실액 규모는 경기도가 736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남 723억원, 경북 690억원 등이다.


    수도요금은 강원도 정선군이 ㎡당 1384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북 청송군이 337원으로 가장 싸 4배 이상 차이 났다.


    황 의원은 "농어촌지역이 많은 시·도일수록 수돗물 누수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이 도심지역보다 떨어지는 만큼 상수도 보급과 누수관리를 종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