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연구 예산, 전체 대비 2.8%
전문가 양성에 차질, 장기 연구 지원 필요해
  • ▲ 우상호 의원 @뉴데일리DB
    ▲ 우상호 의원 @뉴데일리DB
    에볼라바이러스로 인해 고위험군 바이러스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래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에서의 바이러스 연구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우상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연연의 바이러스 연구 예산은 전체 예산의 2.8%,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원은 전체 연구 인력의 2.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볼라바이러스와 같은 고위험군 바이러스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4등급 연구 시설이 필요한데 현재 전무하다. 고병원성 바이러스의 출현 빈도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처할 연구시설과 전문가가 없는 셈이다.

이에 우 의원은 "바이러스 연구자에 대한 부분도 문제이지만 단기적인 성과와 돈 되는 연구만을 진행,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바이러스 연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바이러스는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고위험 병원균의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한 시설 인프라 구축과 체계적인 연구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