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밸리 입주 축하 행사 중… 포미닛 공연 관람객 추락
  • ▲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현장. ⓒ 연합뉴스
    ▲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현장. ⓒ 연합뉴스

    [판교 붕괴 참사 - 성남]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걸그룹 공연이 진행되던 중, 인근 지하주차장의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17일 오후 5시 53분 경 경기도 성남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발생했다. 관람객 26명이 환풍구 철제 덮개 위에서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무너지면서 추락한 것. 

  • ▲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현장. ⓒ 뉴데일리 정상윤기자
    ▲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현장. ⓒ 뉴데일리 정상윤기자


  • 이 사고로 이날 오후 10시 현재 1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직후 119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며, 부상자들을 인근 분당제생병원·분당 차병원·성남 정병원·성남 중앙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일부 관람객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에 올라가자, 무게를 이기지 못한 환풍구 철판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판교테크노밸리에 벤쳐기업들이 입주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 행사는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관했다.

    행사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포미닛, 티아라, 체리필터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사고 직후 중단됐다. 
     
    축하공연이 끝난 후엔 IT관련 기기를 기부받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트게임과 빙고게임도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번 축제의 총 예산은 2억원으로 알려졌으며,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1950만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