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맥모닝'에 도전, 롯데리아 '착한아침' 선봬업계 "아침식사 시장 경쟁 치열해질 것"

1조원대 아침식사 시장 속에서 패스트푸드 업계 중심에 선 맥도날드에 롯데리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20일 롯데리아는 머핀 4종과 라이스 2종, 디저트 1종으로 구성된 아침식사 메뉴 '착한아침'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아침식사 시장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맥도날드는 2006년 '맥모닝'이라는 아침메뉴 구성을 선보이며 소비자들 사이에 패스트푸드 대표 아침 식사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두 업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메뉴'였다. 두 업체는 업체만의 특성을 살려 메뉴를 구성했다. 

맥도날드의 '맥모닝'은 1971년 미국서 구운 머핀 안에 계란과 치즈를 넣어 만들어낸 '에그 맥머핀'을 선보이며 시작된만큼 서양화된 메뉴 구성이 특징이다. '맥모닝' 메뉴에는 에그맥머핀, 베이컨에그맥머핀, 베이컨토마토머핀, 소시지에그맥머핀, 소시지맥머핀, 치킨치즈머핀과 브렉퍼스트메뉴 2종, 핫케익이 있다.

이에 비해 롯데리아의 경우 우리나라의 '쌀 문화'를 잘 살려내 에그라이스, 햄치즈라이스를 개발해 좀 더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여기에 머핀류 4종인 소시지머핀, 햄에그머핀, 소시지에그머핀, 치즈오징어머핀을 더해 '착한아침'을 구성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롯데리아는 맥도날드와는 달리 머핀 제품 뿐만 아니라 라이스류 제품까지 선보이면서 소비자들 선택의 폭을 넓혔다"면서 "롯데리아 착한아침 메뉴를 찾는 고객들은 자신의 기호에 맞게 라이스류 혹은 머핀류 제품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나 운영 시간은 두 업체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맥모닝' 머핀류 제품의 가격은 2400~3500원 선으로 롯데리아 착한아침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수준이었고, 새벽 4시부터 주문 가능한 아침 메뉴는 '맥모닝'이 오전 10시30분까지, '착한아침'이 11시까지 운영됐다.

두 업체뿐만 아니라 잇따른 기업들의 아침 시장 공략에 업계는 아침 식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두 업체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