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86.13달러, 두바이유 84.6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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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국제유가는 뉴욕에서 첫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고 사우디의 생산량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8달러 하락한 81.0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70달러 내린 86.13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1.38달러 하락한 84.6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뉴욕에서 첫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미국에 퍼질 경우 경제활동 위축으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소속의 한 의사가 서아프리카에 의료봉사를 다녀온 후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높게 유지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퍼지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유가 상승을 초래한 사우디의 원유 공급량 감소가 원유 감산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내수요 충당을 위한 재고 축적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 익명의 소식통이 사우디의 9월 원유 공급량이 전월보다 32만8000 b/d 감소한 936만 b/d를 기록했다고 밝힌 후 유가가 상승했다.

    이 공급량에는 재고로 축적된 원유가 제외됐으며 사우디의 9월 원유 생산량은 970만 b/d로 전월(960만 b/d)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