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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증가와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97달러 하락한 80.5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51달러 내린 84.71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싱가포르 휴일(Deepavali)로 입전되지 않았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EIA(미 에너지정보청)는 미국 원유 재고(10월17일 기준)가 전주보다 711만 배럴 증가한 3억7768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 폭(270만 배럴)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의 정제가동률이 정기 유지보수 등으로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인 86.7%를 기록하면서 원유 재고의 증가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10월22일 기준)은 전일보다 0.52% 하락(가치상승)한 1.265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일부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의 감산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Samir Kamal 리비아 OPEC 대사는 "OPEC이 원유 생산량을 배럴당 50만 달러 이상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가가 지속 하락한 이후 OPEC 회원국이 구체적인 감산 규모를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