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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권)은 본원 1층 로비에서 ‘여성암 환우를 위한 한·일 우정 음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 이대목동병원과 일본 민간 교류단체가 함께해 그 의미가 뜻 깊었다. 음악을 통해 여성암 환우들에게 치유의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해 이날 이대목동병원은 따스한 사랑과 희망으로 물들었다.
이대여성암병원 여성암 환우로 구성된 해피바이러스 합창단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공연을 시작으로 이어 한맥골 사물놀이 연주단의 ‘웃다리’ 사물놀이 공연,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중창단의 합창, KBS 관현악단 트럼본 연주자의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서 일본에서 온 베니카나메회 연주단과 일본 타카하마초 한일문화교류센터장인 박영선 씨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바위섬’, ‘고향의 봄’ 등 우리나라 노래를 일본 전통악기인 다이소고또로 연주해, 여성암 환우들과 가족들에게 음악으로 용기와 기쁨을 선사했다.
또한 베니카나메회 회원들은 박영선 씨 주치의인 이대여성암병원 주웅 교수에게 손수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치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건강검진 중 암이 발견되어 이대여성암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박영선 씨와 주치의인 주웅 교수가 함께 기획한 행사로 알려졌다.
박영선 씨는 2007년부터 다카하마초에서 자비로 한일문화교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음악을 통한 한일 교류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충남 보령시 일대에서 한·일 우정 음악회를 개최해 왔으며 이번이 4회째이다.
이러한 문화 교류의 공로가 인정돼 지난 9월 개최된 제10회 대전MBC 한빛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봉사(인간승리)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