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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입동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혹한에 대비하기 위한 월동준비에 들어갈 시기다. 소중한 보금자리인 '집' 역시 철저히 대비해야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주택 월동준비 그 첫 번째는 난방시설 점검이다. 보일러는 겨우내 가동돼야 할 필수품. 반나절만 가동을 멈춰도 싸늘한 냉방과 냉수를 경험해야 한다.

     

    따라서 미리 보일러를 가동해보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 환기가 쉽지 않은 겨울철에 배기가스가 집 안에 머물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위험이 크다. 이에 외부로 통하는 배기관에 이상은 없는 지, 가스가 새지는 않는지 검사해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 배관청소를 통해 난방효율을 높일 수 있다.

     

    두 번째는 난방효율 높이기다. 창문, 문틈 등을 통해 들어오는 외풍을 차단하면 실내온도를 2도가량 높일 수 있다. 이에 겨울철 핫아이템인 '뽁뽁이' 등을 설치해 단열 성능을 높여 주면 좋다.

     

    두꺼운 암막커튼이나 이중커튼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열 완충지대를 형성해 열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사용빈도가 적은 창은 외풍차단용 비닐을 시공해 창문 전체를 막는 것이 좋다. 


    현관문의 경우 출입문틈막이용품을 구입해 막으면 된다.

     

    세 번째는 겨울철 가장 흔한 사고인 '수도관 동파' 막기다. 조금만 신경 쓰면 막을 수 있는 부분이다. 수도관 동파는 2일 이상 영하 8도 이하의 날씨가 지속하면 발생하기 쉽다. 일반주택은 물론 아파트도 해당되는 부분이다.

     

    예방법은 간단하다. 수도 파이프와 계량기를 단열재, 헌 옷 등으로 감싸주면 된다. 수도꼭지는 느슨히 잠가 물방울이 떨어지도록 둬야 한다.

     

    겨울철 수도관이 얼었을 경우는 뜨거운 물을 바로 붓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서 점차 뜨겁게 바꾸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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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외 온도 차로 발생하는 결로현상도 골칫거리다. 겨울철 결로현상은 단열재로 예방할 수 있으며 적절한 환기로도 막을 수 있다.

     

    결로는 실내의 습한 공기가 벽, 천정 등에 이슬을 맺어 발생한다. 이 경우 벽지, 가구 등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고 마루 바닥재의 들뜸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뽁뽁이, 단열필름, 단열벽지 등의 시공으로 벽 또는 창의 단열성능을 높이고, 환기를 통해 습기를 완화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지붕의 물받이 점검, 제설장비 확보 등이 필요하다. 지붕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물받이에 물이 고이게 되면 주택으로 물이 흡수될 수 있다. 이에 겨울이 오기 전에 물받이에 쌓인 오폐물을 치워둬야 한다. 또 겨울철 내 집 앞 눈을 치우기 위한 제설장비를 갖춰야 한다.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내 집 앞 눈은 수시로 치우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