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단계에서부터 사후 관리 단계까지 청소년들 자제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게임업계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게임아이템 구매를 막을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7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는 청소년의 게임 이용 및 소비 증가에 따른 청소년보호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 즐겁고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게임 업계 자율규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율규제는 구매 단계에서부터 사후 관리 단계까지 실질적인 청소년의 유료 아이템 과소비 제한 및 합리적 소비를 유도한다.

기존의 자율규제가 사용·결과 단계 부분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뤘다면 이번 자율규제에서는 구매 이전 단계에서 관련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미리 고지하고 구매 후 관리 단계를 강화했다. 


    • 구매 단계에서는 캡슐형처럼 묶여서 판매되는 아이템 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표기되도록 하고 획득 가능한 아이템 범위도 표시하는 등 구매하고자 하는 콘텐츠 정보를 사전에 제공,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합·강화 시스템을 이용하기 전, 경고 문구 등을 게시해 시스템 이용에 대한 영향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그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자율규제의 실효성 담보를 위해 '게임물자율규제민관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를 통해 자율규제 준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상시 진행하며 업계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율규제 역시 지속적으로 검토,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게임 사업자 대상 정기적인 설명회 개최 및 홍보를 통해 자율규제가 실질적으로 준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IDEA 관계자는 "이번 자율규제 선언이 법령에 의한 강제 규제보다 업계 스스로의 자정노력으로 건전한 게임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자율규제는 내년 상반기 중 시스템을 개편,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