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인 케네스 배 · 매튜 토드 밀러 석방오바마 "안전하게 돌아와줘서 고마워…클래퍼 국장 수고했다"제임스 클래퍼-김정은 회동 불발
  • ▲ 美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
    ▲ 美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


    오바마 美 대통령이 자국민 2명을 석방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을 통해 김정은에게 자국민의 석방 요청을 담은 친서를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친서에서 클래퍼 국장을 자신의 특사로 칭했으며,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짧고 명료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 클래퍼 국장이 북한에 머무는 동안 북한 고위 관리들과 대화했지만 김정은을 직접 만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북은 '억류자 석방'만을 위한 것이었을뿐, 외교적 돌파구를 열기 위한 어떤 목적도 없었다는 게 해당 보도의 골자.


    한편, 북한은 지난 8일 그동안 억류해 온 미국인 케네스 배(46)와 매튜 토드 밀러(24)씨를 전격 석방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그들이 안전하게 돌아오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클래퍼 국장도 힘든 임무를 잘 해결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오바마가 김정은에 친서를 전달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바마, 김정은에게 어떤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을까", "오바마, 자국민 석방 외에 다른 목적 있었을 것", "오바마 노력 덕에 자국민 풀려나서 정말 다행"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