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인수합병(M&A) 통해 몸집 키워 '벤처 연합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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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서비스기업 '옐로모바일'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사 '포메이션8'로부터 1억500만달러(한화 약 1139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12일 옐로모바일에 따르면 포메이션8는 LS미래원 구자홍 회장의 아들 구본웅씨가 대표로 있는 벤처투자회사다. 이 회사는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해 모바일 생태계를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옐로모바일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설립된 옐로모바일은 2년 만에 전자상거래 업체 '쿠차'와 '쿠폰모아', 병원 안내 앱 '굿닥', 국내 4위 여행사 '여행박사' 등 50여개 기업을 인수·합병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지난 9월에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가격비교 사이트 '프라이스 에어리어'를 인수하기도 했다.
옐로모바일은 공격적 인수합병 전략으로 관련 시장을 접수하고 있다. 현금 대신 지분을 서로 교환하는 방식을 통해 자금 사정이 녹록치 않아도 인수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그동안 옐로모바일은 대부분 벤처기업들과 손을 잡아왔다. 옐로모바일은 이들 기업들에게 홍보와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옐로모바일의 자손회사들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에게는 운영자금과 인력,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