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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풍력타워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씨에스윈드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14일 김성섭 씨에스윈드 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상장을 계기로 세계 풍력산업을 대표하는 한국 기업으로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씨에스윈드의 이번 기업공개는 신주 모집 300만주(50.85%)와 구주 매출(49.15%) 290만주를 절반씩 단행하는 구조로, 총 590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희망공모밴드는 3만1000~4만3500원으로, 공모규모는 1829억~2566억5000만원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CS윈드는 오는 19~20일 양일 간 공모청약을 거쳐 오는 27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CS윈드는 풍력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풍력타워를 제조하고 있으며 베트남, 중국, 캐나다에 현지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2년간 전세계 풍력타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베스타스, 지멘스, 가메사 등 7개 고객사와 장기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CS윈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6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4억원, 268억원을 올렸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1757억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423억원, 383억원으로 지난 한 해 이익을 넘어섰다.
CS윈드는 지속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장착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CS윈드는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사업자인 지멘스(Simens)와 협력을 통해 영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행 설비를 활용해 영국시장 조기 진출을 이루고 난 후 2017년 이후에는 공장을 신설해 영국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풍력산업은 향후 13%이상의 안정적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이 중 해상풍력 시장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CS윈드도 영국시장에 지멘스와 동반 진출함으로써 성장하는 해상 풍력시장에서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