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사회공헌 '김장 나누기' 이웃사랑 실천쿠르트아줌마 비롯 2천여 명의 시민봉사단 참여
  • "기업이 사회적책임(CSR)을 다하는 것은 자선사업이 아니다. 또 하나의 투자다."
     
    마틴 노이라이터 비엔나대학 교수는 기업의 CSR활동에 대해 위와 같이 말했다. 이는 더 이상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자선을 베푸는 의무적인 활동이 아닌 대중의 반응을 일으켜 또 다른 구매로 이끄는 투자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의견에 힘을 싣듯, 점점 추워지는 날씨와는 달리, 국내외 기업들의 CSR 활동은 점차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 ▲ ⓒ2014 한국야쿠르트 사랑의 김장 나눔 축제
    ▲ ⓒ2014 한국야쿠르트 사랑의 김장 나눔 축제

겨울철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4일 '나눔은 건강한 습관입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야쿠르트아줌마를 비롯한 2천여 명의 시민봉사단과 함께 김장을 담궜다. 

이번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치는 배추 12만포기, 약 250톤에 달하며, 김치는 홀몸노인, 저소득층 등 전국 2만5천가구에 전달됐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지난 2001년 야쿠르트아줌마의 제안으로 부산지역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단일 행사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발전해왔다.

  • ▲ ▲ 17일 국민연금 최광 이사장(사진 중앙)과 직원, 자매결연 마을 주민이 고령 독거 어르신을 위해 김장을 담그고 있다.
    ▲ ▲ 17일 국민연금 최광 이사장(사진 중앙)과 직원, 자매결연 마을 주민이 고령 독거 어르신을 위해 김장을 담그고 있다.

  • 여기에 국민연금공단도 김장 나누기 행사에 동참했다. 17일 공단 본부에서 전국 1,000명의 고령 수급자를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진 것이다.

    이날 최광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본부 직원 100여명은 1사1촌 자매결연 마을인 강원도 횡성 도곡리 주민 10여명과 함께 1,000명 분의 김장을 담그고, 102개 전국 지사로 발송했다. 

    아울러 전국지사에서는 각 지역별 독거어르신 댁에 직접 방문하여,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 해 이웃 실천에 앞장섰다. 

    국민연금 측에 따르면 이날 소요된 배추 등 채소는 자매결연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구입하고, 김장재료 일체는 망원동 전통시장을 이용했다.

    국민연금 측은 "농촌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차원에서 이같은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공단 자매결연마을인 강원도 횡성군 도곡리 김영식 이장은 "올해 배추가 풍년임에도 수요가 높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국민연금에서 구매해주고, 더구나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같은날 한국필립모리스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사회복지법인 한국펄벅재단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진행한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공원에서 대표이사를 비롯, 임직원, 한국펄벅재단 관계자 및 결혼이민여성 자원봉사자 등 총 90명이 참여해 뜻을 같이 했다. 

    이날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사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과 결혼이민여성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에 손수 만든 김장 김치로 어려운 이웃에게 훈훈한 정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 문화의 확산에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 활동 외에도 먹거리 나누기 냉동탑차 및 복지차량 기증, 환경보호 캠페인, 장학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및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