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명품 스마트워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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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코리아.
베일에 가려있는 애플(apple) '스마트워치'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스마트워치 통해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점쳐볼 수 있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20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산업교육연구소 주체로 열린 '2015년 스마트워치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전망' 세미나에서는 애플의 스마트워치에 대한 얘기가 쏟아졌다.
◇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스마트워치"
이날 발표자로 나선 강준목 넵플러스(nep-plus) 대표는 "애플의 스마트워치는 소비자 개개인이 '자신만의 시계 컬렉션'을 만들 수 있도록 시도한 것 같다"고 예상했다.
강 대표는 "애플은 스마트워치를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때문에 누구라도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피하는 것처럼 스마트워치도 소비자 각자의 개성에 따라 다르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는 종류가 모두 34개에 이르고 시계 화면은 2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많은 옵션들을 추가해 '세상에서 유일한 나만의 시계를 갖게 하겠다'는 것이 애플의 의도라고 강 대표는 분석했다.
◇ "여성만을 위한 시계·고급화 전략 쓸 것"
강 대표는 또 여성만을 위한 스마트워치가 나온다는 점도 매우 획기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같은 모델이면서도 크기를 다르게 제작해 손목이 가는 사람을 배려했다. 여성 고객들이 작은 크기의 스마트워치를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품 크기에 변화를 준 것이다.
스마트워치의 고급화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 대표는 강조했다.
실제 애플의 스마트워치는 루이 비통(louisvuitton)의 최신 시계 컬렉션 디자인과 비슷하다. 제품의 가로, 세로 비율 역시 철저히 명품시계와 흡사하다. 시계바늘을 조작하는 '크라운'을 삽입했다는 점도 고급스러움을 나타내려는 애플의 노력 가운데 하나다.
애플은 스마트워치의 고급화를 위해 명품시계 회사 디자이너를 물색해 고용한 것으로 전해져 있다.
◇ "화면 누르는 힘 강약 감지 기술 적용"
김건년 차세대융합센서연구센터 센터장도 이번 세미나에서 애플의 스마트워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에플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특징은 터치 압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이다"면서 "이를 통해 작은 화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터치 압력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면 사용자 입장에선 스마트워치에 명령할 수 있는 언어가 하나 더 생기게 된다. 그만큼 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는 셈이다.
애플은 이 기술에 대해 "멀티 터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이후 다음 세상으로 넘어가게 하는 혁신적인 사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