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먹자, 안양 박달시장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 위치한 박달시장은 주택가 가운데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전통시장이다. 박달시장을 찾은 지난 12일은 박달시장 상인회에서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해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시장인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60명을 선정해 박달시장 상인들이 직접 담은 김치를 나누는 행사로 선정된 가정에 10kg 김장김치를 나누었다.
-
또 시장길 가운데 자리한 ‘밥그릇’이라는 쉼터는 오는 12월까지 시범사업 중이다. 이곳은 시장을 찾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족욕기와 안마기 같은 편의시설과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제공하고 시장과 관련된 강의도 열리는 곳이다. 박달시장은 소통과 편의를 제공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족발 굽기 전후에 양념… 술안주로 감칠맛“족발은 식어야 맛있다”참숯에 구운 족발을 판매하는 곳은 ‘김가네 참숯불족발’. 이 집은 상호에 적힌 대로 숯불로 구운 매운 족발이 가장 잘 나간다. 족발을 손질부터 삶아 내는데 까지 약 3시간. 삶은 족발은 양념을 살짝 발라 참숯에 구워 다시 한 번 더 매운 양념을 바르면 참숯불족발이 완성된다. 매운 족발은 미니족이라 불리는 돼지 발 부위가 사용된다. 매운 양념과 어우러진 숯불 향은 족발의 쫄깃한 식감과 잘 어우러진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참숯을 이용해 구워내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백영일 사장은 전한다. 족발을 안주로 술 한 잔 할 수 있는 깔끔한 매장도 준비돼 있다. 매운족발 12,000~15,000원.쌀로 된 튀김옷 얇게 입은 닭강정도 인기쌀가루를 넣어 만든 튀김옷으로 닭강정을 만드는 곳은 ‘올포닭강정’. 쌀로 된 튀김옷을 얇게 입히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닭강정은 조금씩 튀겨 놓았다가 주문과 동시에 철판에 양념과 함께 볶아서 판매한다. 맛은 매운맛과 순한맛 두 가지. 국내산 닭을 통째로 튀긴 통닭도 인기가 좋다. 싼 가격에 한 번에 2~3마리씩 팔려나간다. 통닭은 초벌을 한 뒤 주문과 동시에 다시 한 번 익힌다. 튀김옷이 얇고 어린 닭을 써서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닭강정 5,500~9,500원. 통닭 1마리 5,500원.맛매실-청량고추 넣은 꼬마김밥 ‘시큼따콤’매실엑기스로 양념을 한 청량고추가 통째로 들어간 김밥은 ‘명품꼬마김밥’. 약 10cm정도의 길이에 시금치, 당근, 계란, 단무지가 도톰하게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매실과 청량고추로 만든 양념을 청량고추에 발라 통째로 넣어 전국에 수많은 꼬마김밥과 차별화했다. 청량고추와 매실엑기스가 들어가 첫 맛은 새콤달콤하지만 끝 맛은 맵다. 매콤달콤함이 김과 밥에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이 독특한 맛 덕분에 먼 곳에서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고 오 사장은 전했다. 땡초김밥은 5줄, 꼬마김밥은 7줄이 한 세트인데 가격은 같다. 이 밖에도 순대와 떡볶이, 겨울철 빠질 수 없는 어묵은 매운 땡초김밥과 잘 어울린다.땡초김밥은 5줄, 꼬마김밥은 7줄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