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YTN 방송 화면 캡처
    ▲ ⓒ YTN 방송 화면 캡처

     

    한국수력원자력과 경북 울진군이 15년만에 신한울원전 건설 협상을 타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수원 조석 사장, 울진군 임광원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이 '신한울 원전 건설관련 8개 대안사업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수원은 8개 대안 사업과 관련해 2800억원을 울진군에 지급한다. 8개 대안사업 수행주체는 울진군이며, 자율형 사립고, 의료원 건설 등 울진군이 한수원 측에 요구한 지역종합사업 등이 포함됐다. 

     

    신한울원전 협상은 지난 1999년 울진군이 추가 원전 건설 시 기존의 원전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요구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정부와 울진군은 대안사업 지원금의 규모를 놓고 협상을 거듭하다 이날 2800억원 지원을 최종 확정했다. 

     

    단 울진군이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원전 1,2호기를 포함해 앞으로 건설될 3,4호기에 대해서도 협조해야 한다는 조건을 따라야 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서명식에 참석해 "이번 합의는 지난 1999년부터 오랜 기간 어려운 협상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 에너지정책을 이해하고 원전 건설부지 제공 등에 적극 동의해주신 덕분"이라며 울진군민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국가적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원전과 같은 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선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며 "영덕군이 원전 유치를 계기로 확실한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가능한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사진=YTN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