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마감일인 28일 전 최종 확정"
-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입찰참여 여부 결정을 또 다시 미뤘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에서 우리은행 인수전 참여 여부를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초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와 증권사에 시중은행까지 운영해 금융 부분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기위해 검토해왔으나 최근까지 공동투자 문제 등이 협의되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교보생명은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결정을 유보한 바 있다. 이번이 우리은행을 매각하기 위한 4번째 시도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입찰 전 협의해야 할 문제가 많다"며 "우리은행 입찰 마감일인 오는 28일 전에 경영위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에서 발을 빼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매각은 소수 지분 매각과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나눠 진행된다. 경영권 매각은 정부(예금보험공사) 지분 중 30%(일반경쟁입찰), 소수 지분은 17.95%(희망수량경쟁입찰)가 매각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