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사전다운로드 시작...'부분유료화' 방식 채택해 게임 접근성 높여
  • ▲ 홍성주 다음게임 대표.ⓒ정재훈 기자
    ▲ 홍성주 다음게임 대표.ⓒ정재훈 기자


"침체돼 있는 PC게임 시장에서 검은사막이 성공의 촉매재가 돼 게임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

홍성주 다음게임 대표는 2일 MMORPG '검은사막' 미디어 간담회 자리에서 "검은사막은 개발사 펄어비스와 200명 넘는 인원이 오랜 시간 노력해온 게임"이라고 소개하며 "검은사막의 성공을 시작으로 PC게임 업계가 함께 성장했으면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

검은사막의 공개서비스(OBT)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며 앞서 사전다운로드는 10일, 캐릭터 생성과 커스터마이징은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검은사막은 김대일 펄어비스 프로듀서가 제작한 게임으로 총 개발 기간 4년에 걸쳐 만들어진 게임이다. 타격감과 액션을 강점으로 오픈월드에 방대한 콘텐츠를 조화시켰다. 

OBT에서는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등의 지역이 공개되며 1만여개의 NPC, 4만여개의 몬스터 등을 필드에서 만날 수 있다. 전투뿐 아니라 무역, 낚시, 채집, 요리, 수렵 등의 다양한 콘텐츠는 게임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검은사막'은 MMORPG의 재미 극대화를 위해 '월드' 개념을 도입, 타 게임과 차별화된 서버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수의 서버로 구성된 월드는 기존의 서버에 비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경쟁과 대립이 주는 재미 요소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 ▲ 검은사막 이미지.ⓒ정재훈 기자
    ▲ 검은사막 이미지.ⓒ정재훈 기자


  • 무엇보다 다음게임은 지난 9월 치러진 검은사막 파이널 테스트 버전 이후 많은 부분에 변화를 줬다. 특히 시작 지점을 올비아 마을로 변경하고 초반 동선 및 퀘스트를 폭넓게 수정하고, 고급어종의 낚시까지 가능한 미니게임도 고도화했다.

    PvP(유저 간 대결)는 50레벨부터 가능하며 길드 시스템, 도전과제, 칭호, 일지 등의 게임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클라이언트 용량을 대폭 감량하고 로딩 속도를 개선하는 등 최적화에도 주력했다. 또 그래픽 옵션 설정은 7단계로 세분화해 다양한 PC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음게임은 '검은사막'이 안정적인 서비스 될 수 있도록 최우선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일 정기점검을 진행한다. 또한 게임의 쾌적한 환경을 해치는 불법 이용에 대한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OBT 이후 '검은사막' 상용화 버전은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펄(금화)를 충전해 원하는 곳에서 소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함영철 팀장은 "유료화 정책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PC 온라인 시장의 부흥과 유저풀 확보를 위해 문턱을 낮추려 '부분유료화'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검은사막' 대중화를 위해 PC방 서비스도 적극 전개한다. 전국 약 9000여개 다음게임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함 팀장은 "OBT와 동시에 무료체험을 오픈해 PC방에서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PC방 혜택도 적지 않아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게임은 북미, 유럽에서도 검은사막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시기는 국내 서비스 오픈 이후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 정도가 될 예정이다.

    함 팀장은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다음게임이 둘 중 한 곳에서는 직접 서비스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회사 온네트가 있지만 대규모 MMORPG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와의 제휴나 법인을 세워서 출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 검은사막 이미지.ⓒ정재훈 기자
    ▲ 검은사막 이미지.ⓒ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