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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렌터카에 대한 자동차세를 인상한다는 소식에 렌터카 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AJ렌터카는 2일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한때 1만81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렌터카 자동차세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가격 제한폭인 1만5150원까지 곤두박질 쳤다.
렌터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네트웍스와 레드캡투어도 이날 주가가 급락했다. SK네트웍스는 전날보다 13.11% 떨어진 8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레드캡투어도 전날보다 10.77%(3300원)나 하락했다.
이날 업계에선 행자부가 동일인이나 동일 법인에 대해 렌터카 대여 기간이 1개월을 넘으면 '비영업용'으로 본다는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지난달 입법예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행 시기는 내년 1월1일부터다.
이렇게 되면 렌터카업체들은 대여기간 1개월 이상인 렌터카에 대해 자가용자동차와 똑같은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세 부담이 급증하게 된다.
렌터카업체가 주로 보유한 2000cc급 차량의 경우 cc당 세율은 19원에서 260원으로 올라간다. 렌터카업체들은 보험가입 등 각종 규제 비용 때문에 그동안 자가용 차량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