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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 홈페이지
서양에서 유래됐을 것이라고 인식됐던 햄버거의 기원이 아시아로 밝혀져 관심을 집중시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햄버거의 기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햄버거의 기원은 미국이 아닌 몽골이다. 당초 햄버거라는 이름은 미국인이 붙였지만 독일의 항구 도시 함부르크에서 유래됐다.
하지만 햄버거의 기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몽골계 기마민족 타타르족은 연한 고기를 먹기 위해 말안장 밑에 고기 조각을 넣고 깔고 다녔다. 이런 방식으로 고기를 부드럽게 만든 뒤 소금, 후춧가루, 양파즙 등의 양념을 쳐서 먹었던 것이다.
이것이 동유럽에 전해지면서 독일사람들이 '타타르 스테이크'라 불렀고, 함부르크 상인들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됐다. 이렇게 해서 타타르 스테이크는 '함부르크 스테이크'라는 이름으로 변했고 미국에서는 이를 '햄버거'로 재탄생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또 다른 햄버거 기원설을 제시했다. 본래 '타타르 스테이크(Tatar steak)'는 '타르타르풍 스테이크(Tartare steak)'가 와전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타르타르 스테이크라는 이름 역시 식초와 피클, 계란 노른자를 소스로 써서 그런 이름이 붙었을 뿐, 햄버거보다 더 늦게 생긴 요리라는 주장이다.
진짜 햄버거의 기원이라고 주장되는 내용은 함부르크를 비롯한 독일 북부 지역에서 먹던 갈은 고기 스테이크 '하크 스테이크(Hacsteak)'다.
이는 19세기 독일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들어오면서 '햄버그 스테이크'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됐고 1904년 세인트루이스 세계박람회 당시 박람회장의 한 식당에서 햄버거 스테이크를 둥근 빵 두개 사이에 끼워서 팔면서 지금의 햄버거가 됐다는 것이다.
'햄버거'라는 명칭도 이 때보다 훨씬 나중인 1921년 '화이트캐슬'이라는 식당에서 비롯됐다. 이 식당은 흔히 '햄버거'라고 하면 떠올리는 번 빵을 처음 사용한 업체로 알려졌다.
'햄버거의 기원'을 접한 네티즌들은 "햄버거의 기원 몽골 원조야 독일이 원조야", "햄버거의 기원 주장 서로 엇갈리네", "햄버거의 기원 어찌됐던 지금은 서양음식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햄버거 기원, 사진 = 맥도날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