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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 가전제품 회사 모뉴엘과 자회사인 컴퓨터 부품업체 잘만테크의 엇갈린 운명이 화제다. 파산선고를 피하지 못한 모뉴엘과는 달리, 잘만테크는 산소호흡기를 달았기 때문이다.

잘만테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모회사인 모뉴엘과는 달리 다시 일어날 기회를 얻은 셈이다.

그러나 매매거래정지 조치는 당분간 유지된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잘만테크는 허위매출 등과 관련해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공익과 투자자보호를 위해 매매거래정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올해 감사보고서 상의 외부감사인 감사의견이 부적정, 의견거절,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이 아닌 것이 확인되는 경우 매매거래정지 사유가 해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잘만테크의 회생채권·회생담보권 조사기간은 내년 1월3일부터 14일까지다. 

반면 수원지법 파산2부는 9일 오전 10시 모뉴엘 관계자와 파산관재인 등을 불러 모뉴엘에 대해 파산선고 결정을 내렸다.

잘만테크는 개인용 컴퓨터 부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로 모뉴엘의 자회사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아버지는 죽었지만 아들 잘만테크는 살았네", "잘만테크 그나마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잘만테크 매매거래정지 언제쯤 풀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