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발표된 중국 소비지표 부진으로 디플레이션 위기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조성되면서 194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39포인트(1.29%) 하락한 1945.56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1087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5억원, 76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1.4% 오르는 데 그쳐 기존 전망치였던 1.6%에 못미쳤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80%)과 전기가스업(0.82%)만 소폭 오름세였고 그 외에는 전부 내렸다.
음식료품(-0.42%), 섬유·의복(-0.69%), 종이·목재(-1.61%), 화학(-2.41%), 의약품(-0.64%), 비금속광물(-0.49%), 철강·금속(-0.97%), 기계(-2.17%), 전기·전자(-1.95%), 운송장비(-1.00%), 유통업(-0.76%), 건설업(-1.94%), 운수창고(-0.16%), 통신업(-0.66%), 금융업(-1.88%), 은행(-1.99%), 증권(-1.56%), 보험(-2.48%), 서비스업(-0.47%), 제조업(-1.58%) 등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1.52%)과 삼성에스디에스(1.40%)를 제외한 1~14위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37% 빠졌고, 삼성생명은 4.37%나 내리면서 큰 낙폭을 그렸다. 현대차(-0.83%), 현대모비스(-0.41%), 기아차(-1.76%) 등 자동차 3인방도 내렸다.
이 밖에 SK하이닉스(-1.21%), POSCO(-1.35%), NAVER(-2.07%), 신한지주(-0.92%), SK텔레콤(-0.71%), KB금융(-1.92%), 삼성화재(-1.95%) 등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4.61포인트(0.84%) 내린 541.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5.6원 내린 1102.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