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LG전자·화웨이·HTC 등 거래처 다변화 '집중'
  • ▲ 홍순일 영백씨엠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간담회에서 상장 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영백씨엠 제공
    ▲ 홍순일 영백씨엠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간담회에서 상장 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영백씨엠 제공


    휴대전화 진동모터 제조업체 영백씨엠이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한다.

    홍순일 영백씨엠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및 해외 매출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년 5월 설립된 영백씨엠은 1997년 국내 최초로 지름 4파이의 실린더형 진동모터를 개발한 신광전자의 원천기술과 생산인력을 인수해 휴대폰(스마트폰)용 진동모터 사업에 집중했다.

    주로 중·저가용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영백씨엠의 코인타입 진동모터는 리니어형 진동모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실린더형 진동모터 대비 크기가 작아 휴대폰 탑재가 용이하다.

    영백씨엠은 2010년 이후 스마트폰 진동모터 시장에 진입한지 1년 만에 업력 10년 이상의 동종 업체를 제치고 삼성전자의 진동모터 제품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향후 기존의 스마트폰 뿐 아니라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동차(가속폐달), 의료기기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국내와 해외 고객사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삼성전자에서 기인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화웨이와 HTC 등 중국 기업도 고객사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 외에도 LG전자와 제품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백씨엠은 12일과 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이틀간 청약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67만3500주이며 주당 공모희망가는 6500~7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5~52억 원을 조달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며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