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세월호 침몰 날 트윗량 가장 많아
김연아 은메달 딴 2월21일, 6월4일지방선거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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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대한민국 트위터를 가장 뜨겁게 달군 순간은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소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트위터는 올 한해 발생한 전세계 트윗량을 합산한 결과, 가장 많은 트윗이 게재된 올해의 순간은우리나라에서는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된 4월 16일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는 독일과 브라질의 월드컵 준결승전이 펼쳐진 7월 8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트위터에 따르면 4월 16일 우리나라 트위터에서는 세월호 탑승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트윗이 주를 이뤘다. 이용자들은 탑승자 구조 소식이 들릴 때마다 발빠르게 명단을 리트윗하고 새로운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공유하면서 구조를 향한 염원이 담긴 트윗이 밤새도록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가수 지드래곤이 올린 #PRAYFORSOUTHKOREA는 총 5만3000여건이 리트윗되며 올 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을 달성한 트윗으로 기록됐다.

두번째로 우리나라 트위터 사용자들이 가장 주목한 순간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러시아의 소트니코바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수상한 2월 21일로 집계됐다. 

당시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 소식 이후 #연아야고마워, #고마워연아야, #연아야_고마워 등 김연아 선수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하는 트윗량이 급증, 올림픽 폐막식이 거행된 24일 오전 9시까지 총 6만3000여건이 작성됐다.

그리고 서울시장을 비롯해 총 3952명의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을 뽑은 6월 4일 지방선거일이 그 뒤를 이었다. SNS 선거가 허용된 뒤 2번째 치러진 전국단위 선거의 영향으로 트위터에서는 자발적인 투표 독려는 물론, 다양한 패러디 영상이 트위터에서 인기를 끌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자력 진출 여부가 걸렸던 우리나라와 알제리의 H조 경기가 월드컵 경기 최고의 순간이자, 대한민국 올해의 순간 4위에 올랐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미사가 있었던 8월 15일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12년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 이란 남자 농구 결승전(6위), 주말과 대체휴가까지 겹쳐 평년보다 더 길었던 민족의 대명절 추석(7위),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8위), 자체 최고 시청률 37.3%를 기록한 왔다!장보리 48회(9위),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10위) 순이었다.

소영선 트위터코리아 대표는 "올해에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국민적 관심이 모아졌던 지방선거, 교황방한, 세월호 참사까지 발생하면서 전체적으로 트윗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가장 많은 리트윗을 기록한 대한민국의 골든 트윗은 지드래곤의 #PRAYFORSOUTHKOREA이 차지했으며 올해 최다 팔로워를 추가한 대한민국 트위터 계정은 지드래곤(@IBGDRGN)이, 최다 팔로워를 보유한 대한민국 트위터 계정은 슈퍼주니어의 최시원(@siwon407)이 각각 차지했다.